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저녁 메르켈 총리와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다자주의, 국제적 협력 강화, 코로나19 공동 대응, 세계 경제 진작, 세계적 도전 공동 대응을 주장해 왔다"면서 "유럽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2차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은 각 관련국의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공공제품)로, 중국은 백신이 공평하게 배분되고 특히 발전도상국이 혜택을 받도록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발생한 이후 중국과 독일은 원활한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했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해 왔다"면서 "중국은 내수 확대 조건하에 개방을 확대하려 하는데 이는 독일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독일과 유럽 측이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개방을 유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앞으로 중국과 유럽 양측 간 중요한 의제를 둘러싸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려 한다"며 "중국-유럽 투자협정 협상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현재 세계에서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고 유럽이 코로나19 2차 확산의 충격을 받고 있는데 중국은 좋은 방역 성과를 거두고 경제도 우선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는 독일 기업에게 호재가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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