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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모든 시민이 수험생 둔 부모 마음 같아야
 
편집부   기사입력  2020/11/29 [16:17]

 올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의 역량을 테스트하는 중대사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 19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시험인지라 과연 1만명 이상의 울산 수험생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또 시험이 끝난 뒤 행여 `수능 발 감염자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 현재 지역 감염자 발생 추이를 보면 `뿅 망치`게임이 따로 없다. 이런저런 원인으로 불특정 지역에서 불쑥불쑥 나타나고 있다.
그러니 대입 첫 관문 절차를 밟고 있는 수험생들이 무사히 이번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시민들이 그들 주위에 방역 울타리를 둘러쳐야 한다.

 

울산지역 고등학교들이 수능일인 오는 3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수업이란 게 학업일수를 채우는 고1~2학년 학생들에겐 어느 정도 유효할지 모르지만 시험을 코앞에 두고 실전 문제를 다뤄야 하는 수험생들에겐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게  사실이다. 수험생들이 학원을 찾는 것도 주로 그 때문일 것이다. 직접 얼굴을 마주한 채 설명을 들어야 이해하기 쉽고 모르는 부분을 직접 질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시험을 앞두고 무엇보다 지역 학원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 19는 통상 감염된 뒤 7일~8일이 지나서야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여 학원 등에서 감염돼 무증상 상태에서 시험을 치룬 뒤 나중에 `수능 발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건가.
교육ㆍ보건당국이 유의하고 주시하는 쪽에서 벗어나 엉뚱한 곳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수능 당일, 시험시간에 빠듯이 맞춰 도착한 수험생들이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 때문에 입실이 지연되는 일은 없을지, 또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철저한 방역을 마쳤는지, 시험이 끝난 뒤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바람에 정작 시험 종료 후에 감염병 확산이 발생할 우려는 없는지, 감독 교사들의 상태는 어떤지 등 미리 살펴봐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 수험생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고 웃으면서 다음 대학 입시관문으로 향하도록 하려면 교육ㆍ행정ㆍ보건 당국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가 앞장서야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모든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들을 도와야 한다. 그 동안 울산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감염병 사태에 비교적 효율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민들이 방역수칙 준수에 대부분 동참했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시험에서도 시민 모두가 수험생 부모의 마음으로 `수능 발 감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데 힘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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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9 [16:1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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