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2020시즌 K리그를 완주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K리그는 지난 2월29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다 두 달 늦은 5월8일 문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가 대부분 멈춘 가운데 개막한 K리그는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관심을 받는 등 뜨거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무관중으로 시작한 K리그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제한적 유관중과 무관중을 오가며 리그 중단이란 최악의 사태 없이 한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권 총재는 "그야말로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꼭 어울리는 한 시즌이었다"면서 "각 구단의 이해관계보다 리그의 정상 운영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아주셨고, 이러한 일치된 노력은 올 시즌 K리그가 직면했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며 K리그 모든 구성원에 감사 인사를 했다.
권 총재는 "무관중과 제한적 유관중 경기를 번갈아 가며 시즌을 치르다 보니 예년과 같은 경기장의 함성과 열기를 느끼지 못한 한 해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TV 중계와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K리그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의 숫자가 증가했고, 해외 각국에도 생중계되는 등 K리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이기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리그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팬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다. 다시 한번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비록 모두가 힘들었지만, 올해의 경험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K리그는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튼튼한 기반을 갖춘 리그로 거듭날 것이다. 내년엔 관중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다시 여러분과 만나 뵐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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