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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해결할 문제, 왜 떠안으려 하나"
울주군의회, 언양 버스 종착장 매입 반대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0/11/30 [19:22]

 

▲ 울산시 울주군의회는 김시욱 의원이 발의한 `울주군 공동주택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군의회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김생종 기자  


울산 울주군의회가 지난 2017년 폐쇄된 이후 방치돼온 울주군 언양 시외버스 종착장(터미널) 부지 매입에 반대해 이를 활용하려던 울주군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울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경민정)은 지난달 30일 2021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언양 시외버스 종착장 부지 및 건물 취득 건을 불승인했다. 부지매입 시기와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터미널 부지를 매각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날 최윤성 의원은 "활용계획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언양시외버스 종착장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2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며 "종착장 대체부지 마련과 임시터미널 운영 등 문제해결 주체가 울산시인데 울주군이 떠안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시욱 의원도 "사업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에너지 산단, 영어마을, 옛 영남요업 등 3천억에 가까운 군비가 몇 년째 묶여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도 1천 447억원 가량의 공유재산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각 부서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사업이겠지만 울주군 전체로 봐서는 너무나 큰돈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활용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부지를 매입하겠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우식 의원은 "대체 터미널부지 없이 용도폐지는 불가능하고, 업체도 용도폐지 때문에 발목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군은 용도폐지를 위해 시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부지만 매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당장이라도 매입해 지역 발전을 위해 활용해야겠지만 군민의 한사람으로서는 혈세를 계획 없이 사용하는 데 동의하기 힘들다"고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다.


한편 언양 종착장은 지난 1986년 1월 자동차정류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받은 뒤 1989년 실시계획 인가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시외버스터미널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허가 당시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993년 한차례 준공계가 반려됐고, 이후 터미널 운영사가 바뀌면서 미준공 상태로 운영돼 왔다.


이후 누적된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운영사가  2017년 10월 터미널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방치돼 오다 지난 6월 군이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렸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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