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일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약화하였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서 8월까지 음주 교통사고가 증가했다.

이에 경찰은 음주 운전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는 등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했고 그 결과 전년 대비 음주 교통사고 건수가 3천53건에서 2천599건으로 감소했고 사망자 수도 53며에서 38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9월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 결과 음주운전자 2만2천23명을 단속하고 그중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 18명을 방조 입건을 했으며 특히 상습 음주 운전차량 3대를 압수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음주 사망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송년회 등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연시에 음주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경찰서에서 매주 2회 이상 취약시간대 일제 단속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시간대를 불문하고 상시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음주 사망사고 분석 결과, 주말ㆍ목요일에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차량의 동승자에 대한 방조범 등 적극 처벌과 상습 음주 운전자 등의 차량 압수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홍보 영상을 페이스북ㆍ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에 배포하는 한편, 대중교통시설 등 생활 주변 매체를 활용한 맞춤형 홍보 활동으로 음주운전 근절 문화를 형성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순간의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운전자의 절대적인 관심과 동참"을 강조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