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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기사입력  2021/01/13 [16:34]   김윤배 시인

내 구룡포는 가난하고 정처 없다
오늘은 어느 수평선을 떠돌다 지쳐 돌아올지 모른다

 

피 흐르는 내 구룡포, 피 흘리며 날뛰는 내 구룡포

 

잠잠하라 고요하라 이르지만

 

더 거칠어지는 구룡포를 부여잡고 몸부림친다 
구룡포는 탈출을 꿈꾸고 나는 구룡포를 가두려고 애쓴다
구룡포는 상처투성이고 겹겹이 와서 쓰러진다
나는 구룡포를 위로하지 못한다

 

따스한 눈빛은 사라졌고 붉은 마음은 어두워졌다

 

이제는 구룡포 파도 소릴 잊었고, 백두대간을 넘지 못한다

 

 


 

 

▲ 김윤배 시인     ©울산광역매일

구룡포에는 내가 좋아하는 권선희 시인이 산다. 십 몇 년 전 여섯 시간을 달려간 구룡포에서 그녀는 적산가옥을 보여주고 매월여인숙을 보여 주었다. 구룡포의 모든 것들이, 심지어 바람과 바람의 숨소리까지 그녀의 시가 되었다. 매년 달려가고 싶은 구룡포를 역병으로 가기 힘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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