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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전지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1/18 [08:57]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336548

2017년에 처음 출간되어서 일부 독립서점에서 입고와 동시에 품절사태를 빚을 정도로 유명했던 책이라고 합니다. 첫아이 출산시에 심한 고통을 겪고 나서 우울증이 찾아온 이후 8년간 시도 때도 없이 닥쳐오는 우울에서 벗어나고자 몸무림친 생생한 이야기입니다. 그 와중에 7명의 정신과 의사를 만나면서 겪었던 치료기입니다. 사람들은 의사는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의학이라는 학문이 수학처럼 뭔가 공식이 있어서 표준화된 치료법이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그러나 하다못해 감기같은 작은 병에도 찾아가는 병원마다 제각각 다른 처방을 내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때문에 정신을 다루는 우울증의 경우에도 수없이 다른 처방이 존재합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도 겪고 있지만 견디고 있다는 희망을 주는 책으로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책입니다.

저자는 우울증을 겪으면서 맘카페에서 정신과 치료 후기를 찾아보려 했지만 단 한줄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울증은 무기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치료후기도 나아야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우울증에 대한 치료후기를 남겼습니다.

 

글을 쓴 저자도 두아이의 엄마이고 그림을 그린 순두부도 2아이의 엄마로 현재 나는 엄마다를 웹툰에 연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 역시 우울증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우리 주변에는 우울증이라는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힘든데 힘든 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생각을 고쳐봐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아무리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불태워도 그때뿐입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근본이 바뀌지 않고 생각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정신병을 치유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적당히 약을 먹고 버틸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것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늘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는 지도검색을 해보니 집주변 5Km 이내에 정신과가 30개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중 5개는 매일같이 다니던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신과병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물건 하나 사도 후기가 있는데 정신과 후기는 단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이름은 전지현입니다. 본명이기 때문에 정신과 병원에 접수를 할때나 차례가 되어 진료실로 들어갈때마다 너무 싫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간 병원은 너무나 건조한 간호사와 병원의 분위기 때문에 의사를 만나기도 전에 마음이 너덜너덜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건물마다 다 치료종목이 정해져 있는데 저자는 정신과가 있는 층에 내리는 것이 너무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정신과에서 받은 치료에 대한 무성의함, 그리고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 등으로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 조차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행된 의사와의 면담은 비싼 가격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정보와 약처방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병원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무성의하고 부족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비상약이라고 하면서 그 비상사태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 무성의함은 정신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그녀는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에게 야단을 맞았고 약을 먹으면서 머릿속도, 가슴속도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의학적인 치료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깨닫게 하는 대목입니다.

두번째 의사는 첫번째 의사처럼 무성의하지는 않았고 편안하게 말을 들어줬고 약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약하게 지어줬지만 점점 상담이 불편해졌다고 합니다.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다 이야기했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정신과 병원은 처음 병원처럼 무성의해서도 안되지만 설혹 서비스 응대가 좋아진다고 해도 우울증처럼 힘이 없는 질병에는 근본적인 치유가 있지 않고는 속절없이 시간만 보내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 책에는 교회가자는 친구의 권유도 등장합니다. 아마도 이걸 그 친구는 전도라고 생각헀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틀린 이야기입니다. 교회가면 목사님 말씀도 듣고 봉사도 하다보면 우울증 같은거 싹 달아난다는 말은 전도가 아닙니다. 그것 목적도 이유도 완전히 잘못된 말입니다.

저자가 겪은 7명의 의사 이야기를 읽다보니 때때로 좋은 것도 있었고 적절한 치료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자는 여전히 치료가 진행형입니다. 여전히 집은 핵폭탄을 맞은것처럼 지저분하고 아이들은 하루종일 약을 먹고 일어나지 못하는 엄마때문에 쫄쫄 굶을때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 일어나지 못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일도 있지만 여유롭게 거짓말로 문자를 보낸다고 합니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그렇게 근본이 해결되지 못한채 약으로 또는 생각으로 나름 정리된 상태로 불편한 동거를 하는 형국입니다. 그녀는 마지막에 병원에 대한 온갖 불편한 점을 나열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면 살아낼 수 있다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언젠가는 살아남아 후기를 남길 수 있다는 말로 후기를 대신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잘 맞는 의사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게 많은 병원숫자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연약한 사람들은 병원이나 치료후기를 많이 남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울증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중간에 친구가 교회가지고 한 말로 그들은 위로를 받지 못합니다.

 

인간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봉사나 선행이나 좋은 위로의 말이 아닙니다. 그것으로는 사람을 살릴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닮은 인간은 정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가진 영적 존재입니다. 그 영적존재가 진정한 쉼을 얻는 방법은 하나님 떠나 죄와 저주에 빠진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 뿐입니다.

 

그길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영적 사실을 모른다면 아무리 많은 약을 먹는다해도 견디는 것일뿐 진정한 치유가 아닙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우울감이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구원의 길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울감에 맞는 메시지를 골라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s2pma3NQnQ


[출처] 2021년 1월 18일 오늘의 책 :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전지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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