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학생교육원이 해마다 1기수 120명 정도 규모로 진행하는 `사제동행 영남알프스 탐방`프로그램을 올해부터 2기수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사제동행 영남알프스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코로나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더 커졌고 신체활동도 위축됐다.
울산학생교육원은 지난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배려와 협력 등의 공동체 의식과 인성의 중요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사제동행 영남알프스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울산학생교육원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세심한 준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제동행 영남알프스 탐방은 교사와 학생들이 하루 동안 함께 교육원 근처 능동봉과 배내봉을 산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산행을 하면서 인내심과 극기심을 기르게 된다.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 간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학교생활에서 가능하지 않았던 상담과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위(Wee) 클래스 일반 상담 교사가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사제 간 소통, 정서적 교감, 공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학업 중단과 학교 폭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구외철 학생교육원 원장은 "개인주의가 만연해가는 요즘 시대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산행하면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정을 쌓는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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