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이달부터 고용ㆍ산재 보험료를 연체했을 때 이자율이 기존 최대 9%에서 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강보험ㆍ국민연금 보험료에 이어 모든 4대 사회보험료의 연체 이자율이 같은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19일 `고용보험 및 산재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심의ㆍ의결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고용ㆍ산재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를 제 날짜에 내지 못하면 최초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30일까지는 매일 체납 보험료의 0.1%에 해당하는 연체금이 붙고 이후에는 0.03%씩 더해져 최대 9%까지 가산된다.
하지만 가입자 부담 경감을 위해 앞으로는 납부기한 경과 후 30일까지는 매일 0.06%, 이후에는 0.01%씩 더해져 최대 5%까지만 내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건강보험ㆍ국민연금 보험료의 연체 이자율이 최대 9%에서 5%로 인하된 데 이어 고용ㆍ산재 보험료의 연체 이자율 인하도 관련 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행을 앞두게 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시행은 공포일인 다음 주 화요일(26일)부터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정안이 공포되면 올해 1월분 고용ㆍ산재 보험료 미납분부터 조정된 연체금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산재보험 유족급여 등을 청구할 때 근로복지공단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산재보상보험법` 일부개정안도 심의ㆍ의결됐다.
산재보험법에 대법원의 가족관계등록부 전산정보자료 공동이용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산재보험 급여 청구 시 가족관계증명서를 첨부하지 않고도 곧바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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