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기존 음압구급차의 단점을 개선한 한국형 119음압구급차(15인승) 공통 규격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압구급차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차 내 공기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설비된 구급차량이다.
현재 운행 중인 음압구급차는 이송 중에 항상 음압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어 일반구급차로는 활용하기가 어렵다. 구급차의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내부 기압이 낮아져 산소 공급도 원활해지지 않는 탓에 탑승자가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해서다.
이에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을 땐 일반구급차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음압시스템을 수동 조작할 수 있는 `온ㆍ오프(ON/OFF) 버튼`을 달도록 했다.
새 음압구급차는 현재 119구급차로 주로 사용하는 12인승보다 큰 15인승으로 제작된다. 더 많은 전문 의료장비 적재가 가능해진다.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며 감염병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전담 이송하는 `중증 호흡기질환 구급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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