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도서관(관장 김숙현)에서는 생업으로 인해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중앙시장 상인들을 위해 지난 21일 책수레를 끌고 시장 점포를 직접 방문해 도서를 대출·반납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전통시장 책수레 책나눔 운영은 매월 첫째·셋째주 목요일에 도서관 인근 중앙시장으로 찾아가 2주간 5권의 책을 대출해주어 자리를 뜰 수 없는 상인들의 독서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이면 누구나 대출회원으로 가입 및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
중부도서관은 책수레 책나눔 회원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희망도서를 신청받아 신간 도서 및 큰 글자 도서를 주기적으로 구입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원 대부분이 50~60대 상인들로 시력이 좋지 않아 독서활동이 어려웠는데 다양한 주제의 큰 글자 도서를 접하게 되면서 독서 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중부도서관 김숙현 관장은 “상인들의 일과 중 여유 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 생활 속 독서문화가 좀 더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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