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은 인간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선물이다. 즉 인간의 가장 내밀한 안방이요, 핵심이며, 진리와 정의이고, 그리고 영혼의 소리가 들려오는 내면의 법이다. 이 법의 소리는 언제나 선을 사랑하고 행하여야 하며, 악을 피하라고 인간을 타이른다.
인간은 양심에 순종하여야 하며, 남에게 양심을 거슬러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양심과 인정법이 상충할 경우 양심이 우선해야 한다.
또한 윤리적 규범이 객관적으로 볼 때 법이라고 한다면, 주관적으로 볼 때는 양심이다.
즉 인간의 행위를 판단하는 규정은 개인의 기준에 따라 행하여진다고 볼 때, 양심은 너무나 중요하다.
양심은 더 근본적으로 인간의 존재론적 고유함과 초월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며 지극히 개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양심은 개인에 따라 존중하되, 이는 정의롭고 도덕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결단의 순간에 올바른 것에 대한 인식은 양심의 판단밖에는 없다.
사람에게 궁극적으로 행동의 방향을 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양심의 판단은 결단의 도덕성에 대한 마지막 최후의 척도일 것이다.
이러한 척도로 우리의 삶은 의지와 감성으로 행동이 이루어진다고 할 때, 그 행동은 양심에 따라 습관화해야 한다. 그 행동은 말할 나위 없이 교육을 통해서 가장 빠르게 습관화시킬 수 있다. 이 습관의 행동이 바로 양심을 교육한 결과로써, 학생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즉 양심에 관한 것을 교육하여 학생 스스로 행복을 느껴져야 한다.
이로써 양심과 행복은 상호 밀접한 관계라고 할 수 있으며, 양심적인 행동을 하여 행복해진다는 귀납적인 논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학교 교육의 가장 큰 목표가 사회적 부품으로서 인재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데 있지 않고, 미래의 행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시대의 학교문화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일부 학교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과 경쟁에서 우위를 성취하는데 부추기는 지적인 교육에만 치중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이러한 학교문화 속에서 학업의 스트레스로 열등감과 무기력이 생기고, 친구를 협력 대상이 아닌 경쟁자로 적대감을 느끼게 된다. 상대를 떨어뜨려야 내가 산다는 방식이다.
그것이 작금의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현상을 지적인 교육으로만 풀 수 있을 것인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슴으로 감동하고 스스로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양심교육이 대안일 것이다. 그래서 양심적인 행동의 결과로써 학생들은 선을 사랑하고 실행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가슴으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양심교육의 역할이자 효과이며, 양심교육과 행복과의 상호관계이다.
그렇다면 어떤 양심적인 생활의 경험을 할 때 행복해질까. 양심적인 삶은 어떻게 재미있고, 의미가 있으며, 몰입하는 생활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몰입은 어디서 오는가. 사람들은 어떠한 경험을 할 때 재미와 의미에 몰입하는가. 생활의 몰입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인간 내면의 영혼이다.
그러면 그 영혼을 살아 숨 쉬게 하는 영양소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양심이다.
즉 학생이 행복하기 위한 생활의 몰입은 양심적인 행동을 습관화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양심교육이 행복을 위한 중요한 교육이라고 볼 때, 시급히 시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 시대적으로 볼 때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은 행동하는 양심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그래서 양심교육이 지성교육 및 인성교육과 서로 통합되고 융합되며 그리고 통섭될 때, 이 시대에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