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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코치 학생선수 폭력…교기 해체 위기
체육관서 주먹으로 선수 신체에 수십차례 폭행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1/01/25 [20:05]

 울산의 한 중학교 운동부 지도자(코치)의 폭력 등으로 인해 학생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전학 및 운동포기를 해 창단 2년 만에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


2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중학교 B코치는 학생선수 폭행으로 지난해 12월 23일 시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정직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코치의 폭행은 도구 등을 이용한 체벌이 아닌 주먹으로 학생선수를 신체에 수십 차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B코치는 지난해 8월과 9월 학교 체육관에서 학생선수 1명을 집중적으로 폭행을 일삼았다.


8월 학교 체육관에서 C학생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찌검의 폭행이 이어졌고, 9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C학생이 운동에 참가하지 않고 또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가슴 등 수십 회에 걸쳐 폭행했다. 이에 피해학생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들통 났고, 울산시교육청의 감사에서 폭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코치의 폭행이 논란이 되자 지난해 A중학교 학생선수 1학년 5명(전학 3명·운동포기 2명), 2학년 3명(전학 1명·운동포기 2명), 3학년 6명(전학 5명·운동포기 1명) 등 모두 14명이 전학 및 운동포기를 했다. 코치의 폭력으로 올해 신입생 단 한 명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3월에 창단한 A중학교는 '2019 천년의 빛 영광배 전국남녀중고**대회'에서 동메달까지 획득했다. 하지만 코치의 폭력으로 A중학교의 교기가 내년 3월까지 학생선수를 구성하지 못할 시 창단 3년 만에 해체될 위기 놓였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초ㆍ중ㆍ고등학교 149곳 1천535명의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폭력 피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11곳 11명의 학생선수가 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보면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1곳에 달했다. 피해자들은 동기생 5명, 선배 5명, 지도자 1명 등 총 11명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신체폭력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언어폭력 5건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교육청에 보고조차 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운동부 폭력 사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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