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자율주행차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사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정부부처는 최근 `자율주행 원천 기술 개발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신규 과제 53개를 공고했다.
사업은 차량 융합 신기술, ICT 융합 신기술,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 서비스창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는 융합형 레벨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이 목표다.
울산시는 이번 정부의 공모사업 중 초고속 V2X 저지연 안전연결 기술개발과 자율주행 인지ㆍ판단ㆍ제어 지능 SW개발, 혼합현실 기반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 평가기술 개발 등 3개 과제에 도전한다.
초고속 V2X 저지연 안전연결 기술개발은 자율주행을 위해 신호등을 비롯한 도로 위 요소와 차량이 지연하지 않고 신속히 소통하는 기술개발에 관련한 것이다.
또 자율주행 인지ㆍ판단ㆍ제어 지능 SW개발은 자율주행 AI 서비스 통합 프레임워크와 자율주행 AI학습 SW, 자율주행차량 음영지역 데이터 제공을 위한 스티칭 기술개발 등이 포함된다.
혼합현실 기반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 평가기술 개발은 무인 자율주행 언택트 서비스의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이다. 세계 유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전면전을 펼치는 이유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각종 원천기술 확보가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울산 북구 명촌동에 있는 자동차공장은 국내 최초 내연기관 자동차 대량생산을 시작한 곳이다. 단일 생산 공장으로는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이제 모든 국민이 자동차 하면 울산을 떠 올릴 만큼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곳이 울산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가 막을 내리고 친환경 전기차와 자동차 스스로 가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날도 멀지 않았다.
그동안 울산이 자동차의 메카라 불리어 온 만큼 이제 새로운 변화에 맞게 변신을 꾀해할 차례다. 친환경전기자와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앞으로 친환경자동차나 자율주행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 될 것이다. 제때 변신하지 못하면 그동안 쌓아놓았던 자동차 메카 자리를 다른 지자체에 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울산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미래 자율주행차 생산거점으로써 거듭나기 위한 각종 정책개발에 울산시는 전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이번 울산시의 자율주행차 원천기술 개발 과제 도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울산시는 "공모 선정 시 지역 기업체 및 연구기관과 협업해 자율주행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지역 기술 경쟁력을 확보 하겠다"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공모 준비를 마치고 오는 3월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자율주행협회와 3단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등 타 지자체에 비해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이여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원천기술 확보가 울산의 미래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조만간 공모에 선정됐다는 낭보가 날아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