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울산대학교는 오는 2월19일 예정된 2020학년도 제48회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대는 지난해에도 전ㆍ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았다.

울산대는 오연천 총장과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의 인사를 영상물로 제작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으로 학위수여식을 대신한다. 또 졸업생을 위한 포토존을 중앙정원 2곳에 만들고, 학위복(졸업 가운)도 대여해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도 다음달 18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비대면으로 연다. UNIST는 유튜브로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학생들은 집에서 댓글 등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와 UNIST는 각각 2월26일과 2월24일 예정된 입학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월19일 열리는 제47회 학위수여식 참석자를 총장과 이사장, 수상자 등 총 40명 이내로 최소화 해 진행한다. 나머지 졸업생들은 집에서 줌(ZOOM)으로 참여하거나 유튜브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과학대는 2월 말로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춘해보건대학교도 2월5일과 2월19일 예정된 제21회 학위수여식과 제54회 입학식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한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2월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도 다음달 19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