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올해 신재생에너지 융ㆍ복합지원 국비 공모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중구는 28일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ㆍ복합지원 사업의 컨소시엄 대표주관 기관인 (재)울산테크노파크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울산테크노파크 수소기술센터 이흥수 센터장, 김세훈 주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중구는 지난해 6월 `태화강 국가정원과 더불어 발전하는 친환경 에너지도시 조성 사업`이란 사업명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ㆍ복합지원 사업에 공모해 같은해 9월 최종 선정됐다.

사업 참여는 중구와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참여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했으며 사업은 울산테크노파크가 대표로 주관해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동일 장소에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를 동시에 설치하거나 주택ㆍ공공ㆍ상업 건물 등이 혼재돼 있는 특정 지역에 1종 이상 관련 설비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를 보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15억3천700만원이 지원되며 민간부담금까지 전체 18억5천600만원이 투입된다.

중구는 2021년 학성, 성안, 태화, 다운, 병영1ㆍ2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2023년까지 전 지역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울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상반기 수요조사 기간 동안 참여업체를 통해 설치를 희망한 253가구에 태양광을, 23가구에 태양열을 오는 10월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중구는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태양광으로 연간 1천112MWh의 전기를 태양열로는 연간 도시가스 6천827N㎡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화석에너지 대체량의 경우 연간 249토우, 이산화탄소 절감량의 경우 연간 514tCO₂ 상당으로, 매년 소나무 3천680그루를 식재하거나 자동차가 9만8천750km 주행거리를 운행하지 않는 효과와도 같은 수준이다.

특히, 중구는 이 사업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업과 발맞춰 태화강 국가정원과 더불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도시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공모 신청을 통해 2022년에는 반구ㆍ복산ㆍ중앙ㆍ우정ㆍ약사동에 추가로 태양광과 태양열을 설치하고 2023년에는 다운동과 태화동을 최종적으로 도심형 에너지자립마을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올해 사업을 시작으로 구민들의 에너지 복지실현을 위해 꾸준히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하는 등 중구의 특성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울산형 태양광 주택지원사업 20개소, 주택지원 그린홈사업 25개소, 한국동서발전의 노면 블록형 태양광발전 실증설비 유치 등 신재생에너지 업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