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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탄력성] 김주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2/04 [09:09]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687540

2011년 국내 최초로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해서 교육계와 심리학계의 주목의 받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의 책입니다. 마치 원래 있었던 개념처럼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일상적인 용어가 되어버린 Resilience, 회복탄력성에 대해 15만부 판매기념 리커버리판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회복탄력성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회복탄력성의 여섯가지 요소를 밝혀내고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이라는 회복탄력성은 치유라는 관점으로 읽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입니다. 주로 회복력 또는 높이 되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뜻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뜻하지 않은 불행과 사고를 겪을수 있고 일상의 자잘한 실수들도 모두 우리가 극복해야 할 시련일 수 있습니다.

 

저자는 2001년초에 어머니가 갑자가 돌아가시고 2년반 뒤에 아버지도 어머니를 따라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유난히 다정헀고 평생을 같이 대화하던 부모님의 부재로 갑자가 고아가 된 저자는 부모님과 나누던 대화가 너무나 그리웠다고 합니다. 아들이 무슨일을 하든 대견하게 지켜봐주던 부모님이 없어지자 상당한 기간동안 무기력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에 대해 공부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점차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자는 회복탄력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소통능력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소통능력의 기본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으로 사랑과 존중이라는 두 축에 의해 유지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소통능력에 대해 연구하다가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연구를 하게 되었고 책을 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행복감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정보를 처리할때 얻어진다고 합니다. 나에 대한 대표적인 것이 자기 용서, 자기수용, 자기 존중이고 타인에 대해서는 타인용서, 타인수용, 타인존중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것은 나와 남을 동시에 긍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진정한 행복은 나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으로 어떤 조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면적인 결단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돈이나 권력, 지위, 명예, 성공, 외모 등 특정한 조건으로 행복해진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 조건을 숭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그 조건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 조금만 낮아져도 불행해지고 맙니다. 다시 말해 행복의 조건이 불행의 조건이 되기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회복탄력성의 진정한 행복감은 나와 타인에 대한 긍정적 태도에서 오기 때문에 스스로의 결단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질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를 방해하는 가장 큰 부정적 정서가 두려움이라는 점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이라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사실 성공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나 남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습관적으로 유발시켜서 마음의 근력이 약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두려움과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 곧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인정욕구에 좌우되지 않고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다시 강한 회복력으로 되튀어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순신장군과 링컨이 그러했습니다. 실패를 원동력으로 오늘의 아픔을 내일의 기쁨의 원천으로 삼은 셈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이상묵 교수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리는 분입니다.

 

원래 그는 국비 장학생으로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전세계 바다를 누비던 과학자이자 탐험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2006년 야외지질조사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가 뜨거운 사막에서 차량이 전복되어 전신마비가 되고 맙니다. 5대양 6대주를 탐험하고 연구하던 그에게 전신마비란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었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3년이상이 되어야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딛고 6개월만에 일상에 복귀해 강단에 다시 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략 전체 인구의 3분의 1정도가 인생의 역경에 대해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복탄력성이 높은 집단을 R집단이라고 하고 역경을 만나면 쉽게 무너지고 굴복하는 집단이 F집단이라고 합니다. 이 비율은 대략 1:2정도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를 연구해서 회복탄력성 지수라는 것을 측정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유독 충동 통제능력이 다른 나라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28세의 비보이로 최고의 스트리트 댄서였던 우정훈씨도 결혼 8개월만에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1년만에 일상에 복귀해 전문사회자, 방송인, 대학강단에 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매출 50억의 한우고깃집을 운영하던 류춘민씨는 IMF로 인해 2004년에 100억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아내와 다시 힘을 모아 국수집을 차렸고 오히려 50억 매출가게보다 현재에 더 만족한다고 합니다.

다니엘 캐니만 교수의 대장내시경 실험에서 경험자아와 기억자아의 이야기는 인간이 어떠한 사건이나 경험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를 내리는 별개의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카우아이의 종단연구 실험에서 밝혀진 특별한 아이들의 이야기에서도 환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1년 2월 4일 오늘의 책 : [회복 탄력성] 김주환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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