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는 해양안전 저해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울산해경은 이달 말부터 오는 5월까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형사기동정를 포함한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연중 어선 조업과 낚시어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기에 앞서 자발적인 선박안전검사를 유도하고 해양종사자의 안전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단속을 기획했다.

울산 앞바다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 평균 130여척 선박들이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으며 가해 선박의 약 53%가 어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 분석결과 총 407척의 선박사고 중 정비 불량이 169척(4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항 부주의 123척(30.2%), 관리 소홀 46척 (11.3%) 순으로 대부분의 해양사고가 인재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속에서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선박 불법 증ㆍ개축 등 선박안전 분야, 선박안전검사 미수검ㆍ명설비 부실검사 등 선박검사 분야, 음주ㆍ약물복용 운항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아울러 과적ㆍ과승 및 해기사 승무기준 위반 등 선박운항 분야, 무면허운항 여부, 항계 내 어로행위ㆍ구명조끼 미착용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양종사자와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