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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부서 간 협업…복지사각지대 발굴
치매 모친 부양 가정에 이사ㆍ건강ㆍ치료 등 다각 지원
 
김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2/23 [19:13]

 

▲   산 속 무허가 집에서 정신적ㆍ신체적 치료가 시급했던 노모와 어린 딸을 돌보던 일용근로자 가정에 울산 남구의 여러 부서가 협업해서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산 속 무허가 집에서 정신적ㆍ신체적 치료가 시급했던 노모와 어린 딸을 돌보던 일용근로자 가정에 울산 남구의 여러 부서가 협업해서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남구 희망복지원단이 찾아간 선암동의 산 속 외딴집에는 이혼한 40대인 대상자(남)와 거동이 불편한 홀어머니(60대), 딸(미취학)이 살고 있었다.


모친은 세수도 하지 않고 맨발로 다니는 등 치매가 의심되는 모습이었고, 딸도 씻지 못해 얼굴에 버짐이 필 정도였다.


대상자는 과도한 의료비ㆍ양육비 부담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웠다. 또한 모친 명의의 포터 차량이 등록돼 있어 국민기초생활보장 신청도 불가능했다.


대상자는 딸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용근로로 근근이 생활해 오다 코로나19로 일이 줄어들어 식비부족, 공과금 체납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선암동 보건복지팀은 그를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서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고, 차량처분을 유도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신청을 도왔다. 겨울이불과 김치, 생필품 등도 지원했다.

 

여성가족과 드림스타트팀도 아동 사례관리를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연계해서 LH매입임대주택 신청과 임대보증금 후원, 거주지 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중에 모친이 집 앞 산에 담배 꽁초를 버려 산불이 났다. 치매가 의심되는 모친 때문에 재발 위험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공원녹지과는   산불요원 2명씩을 근무시키기로 했고, 희망복지지원단은 고난도 사례관리를 요청했다.


남구 고난도사례관리사는 주거환경이 안전ㆍ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로 열악하고 가족 상황이 일상 생활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상자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임시거주지 마련 및 이전, 건강검진과 입원 치료 등을 포함하는 긴급 사례관리 서비스 계획을 세워 LH 긴급지원주택사업(6개월간 무상임대) 연계, 이삿짐 나르기 지원 등으로 도움을 줬다. 제 기능을 못하는 모친의 척추와 흉골의 치료 비용은 보건복지부 긴급의료비와 공동모금회 간병비에서 400만원을 지원했다.


이 달 26일자로 고난도 사례관리가 종결되는 이 가정은 현재 조건부수급자로 책정돼 생계급여ㆍ의료급여 보호를 받으며 요양병원에서 24시간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갈도원 남구 고난도사례관리사는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길 시 남구 희망복지지원단으로 연락하면 복지어벤저스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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