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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공장 안전사고 미연에 막아야 한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2/25 [18:17]

최근 울산지역 미포국가산업단지와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신규 플랜트가 증설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신규 설비는 그나마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덜한 편이다. 하지만 40~50년 이상 노후 된 설비들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울산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의 시선이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모든 시선이 몰리고 있다. 사회 전체가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무기력증은 특히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석유화학플랜트와 같은 산업현장에서 경계해야할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산업현장에서 안전관리자의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울산석유화학 국가 산단 내 태광산업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코로나19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남구 여천동에 소재한 태광산업 2공장에 17시 37분, 그리고 19시 9분 경 2차례에 걸쳐 굉음을 동반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폭발음과 흔들림에 놀란 인근 주민들의 신고 접수가 30건이 넘었다는 사실만 보아도 당시 사고가 어느 정도였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폭발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불이 난 공장주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9명이 경상을 입고 1명은 3도 화상의 중상을 입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플라스틱의 색상을 나타내는 기초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송원산업 매암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출된 화학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한 때 시민들이 고통에 시달리는 소동을 빚었다. 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다른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달리 사고 규모에 상관없이 잠재된 위험이 매우 크다. 울산석유화학공장에서 사용하는 원료가 유출될 경우 인체에 매우 위해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사실에 태광산업 공장에 특히 눈길이 간다. 다른 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문제지만 이번 태광산업에서의 발생한 폭발사고는 우려되는 바가 크다. 지난 2016년 방사성폐기물을 공장 배 보관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이번 폭발사고가 방사성폐기물과 관련성이 없다고 해도 시민들은 불안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울산지역 국가산단 인근 주민들의 심층건강 영향조사를 실시했는데, 국가산단 14km 이내 거주 주민들의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남성은 1.66배, 여성은 1.33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석유화학공장 내 폭발, 누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인체유해 물질이 인근지역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적잖다. 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역시 코로나19 못지않게 시민들에게 큰 위해(危害)를 끼친다는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연에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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