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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협력사, 작업중지 해제 재차 요구
울산상의도 울산노동부에 現重 작업 재개 협조 요청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21/02/25 [19:34]

 지난 5일 현대중공업 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흘러내린 철판과 지지대 사이에 끼여 사망 사고와 관련해 협력사들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작업중지 해제를 재차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울산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대조립1공장은 물론 유사한 작업을 하는 대조립2ㆍ3공장에 대해서도 지난 8일부터 작업중지 명령을 내려 이날까지 18일째 생산활동이 전면 중단한 상태다.


2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 사내 협력사들은 지난 22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을 찾아 86개 협력사 대표들의 서명이 담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작업중지 해제 1차 심의에 이어 23일 열린 2차 심의에서도 작업중지 해제가 부결됐다.

 

아직 완벽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지는 못해 작업을 재개하긴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중지 상태가 계속 이어지자 협력사들은 지난 24일 다시 울산지청을 찾아 작업 차질에 따른 피해로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작업중지를 풀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협력사들은 앞서 16일과 19일에도 울산지청을 찾아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대조립공장에서 작업하는 현대중공업 정규직 직원 400여명과 13개 협력사 직원 1천200여명 등 모두 1천600여명이 현재 일손을 놓고 있다.


협력사들은 장기간의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난과 기술인력 수급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장기간의 작업중지로 막대한 손실이 더해져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내협력사협의회에 따르면 작업중지로 대조립공정 13개 협력사가 매출 기준 하루 3억9천만원(업체 평균 3천만원) 상당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박 건조의 핵심 공정인 대조립공장 전체가 작업을 멈추면서 소조립과 건조 등 앞뒤 공정 역시 차질을 빚어 사실상 조선소 전체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심각한 공정 지연으로 인해 선박 인도가 늦어져 해외 선주로부터 신뢰를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양충생 회장은 "작업중지가 더 길어지면 향후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돌관(장비와 인원을 집중 투입)작업과 연장근무를 해야 하고 이 경우 잠재적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협력사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울산상공회의소도 이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현대중공업 작업 재개 협조 요청서를 발송했다.
울산상의는 요청서를 통해 "작업중지가 장기화될 경우 협력사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조선업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수년간 지속된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상황을 감안해 조속한 작업 재개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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