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교육감은 4일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는 구금된 학생들을 즉시 석방하고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 교육감은 "어제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 이후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며 "군부의 무차별 총격으로 하루에만 38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중 14세 소년도 포함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외신보도를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을 가두고 죽이는 것은 미얀마의 미래를 죽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교육감은 "미얀마를 포함해 전 세계 196개국이 비준한 UN 아동권리협약 제19조는 18세 미만 아동에 대해 '당사국은 모든 신체적·정신적 폭력, 상해나 학대 등 혹사나 착취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입법적·행정적·사회적 및 교육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아동에 대한 폭력과 살인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목숨을 걸고 맨몸으로 저항하는 미얀마의 교사, 학생들과 모든 시민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한다"며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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