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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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울산시민들의 장바구니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2월보다 1.0% 올랐다.
동남지방통계청은 '2021년 2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 상승했으며 지난 1월보다는0.5% 상승했다고 4일 전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2015년 = 100’을 기준으로 한다. 즉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5.54라는 건 기준보다 물가수준이 5.54% 높다는 의미이다.
지난달 울산의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1.0% 각각 상승했다.또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4%, 전월 대비 7.1%씩 각각 상승해 장바구니물가의 급등을 실감케 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파(53.0%), 풋고추(33.9%), 바나나(21.9%)가 크게 올랐다.
상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7.1%나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7% 하락했다. 장바구니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인데,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달걀 공급이 달려 축산물 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공업제품은 휘발유(-5.6%) 경유(-8.6%) 등이 작년 같은 달보다 크게 떨어지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전기·수도·가스는 5.8% 떨어졌으며 서비스는 집세 상승 등으로 0.2% 상승했다.
한편 지출 목적에 따라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이 작년 2월 대비 1.0% 올랐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교통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휘발유(1.2%) 자동차용LPG(6.0%) 경유(1.4%) 등이 상승했고, 새학기를 앞두고 음악학원비(1.6) 중학생학원비(0.2) 등도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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