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 광전자식 방호장치 지원 전

▲     프레스 광전자식 방호장치 지원 후

 울산지역은 산업도시인 만큼 수많은 현장 노동자들이 밤낮으로 움직이며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 작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5일 한 조선소에서는 철판 관련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재해가 발생했고, 다양한 업무 현장의 노동자들이  근골격계질환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에 울산 성안동에 위치한 안전보건공단 재정사업실의 이동수 부장을 만나 울산지역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보건 사업과 서비스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공단의 주요업무 및 성과는 어떻게 되나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안전보건의 기틀을 다지고 안전보건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전력을 다해 왔다. 산업재해예방기술의 연구ㆍ개발 및 보급,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교육,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시설자금 지원 및 유해하거나 위험한 기계ㆍ기구 등의 안전인증 등의 사업을 통해 산업현장 전반에 안전의식을 확산시켰으며, 재해 관련 지표의 획기적인 감소 등 다양한 산재예방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공단 창립 당시 노동자 10만 명당 33.5명이나 되던 사망자를 4.6명 수준으로 낮추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 노동자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보장하고, 기업에게는 한국판 안전뉴딜 지원과 산재감소로 인한 생산성 증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노농자 안전과 관련된 직접적인 사업들을 재정사업실에서 주로 담당하는 걸로 아는데, 어떤 업무들을 하고 있는가

"재정사업실은 재정적 능력이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의 유해ㆍ위험요인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조지원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클린사업장 조성사업(클린사업장 인정, 추락방지 안전시설 설치, 사망사고 등 고위험 개선), 산재예방시설 융자금 지원 사업, 안전투자 혁신사업(기계ㆍ기구 교체, 노후 공정 개선), 민간재해예방기관을 통한 민간협력사업 및 근로자 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또는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지원 국고보조사업이다.

◇ 클린사업을 통해 안전장치 등도 지원하고 있는 건가

"이동식크레인, 고소작업대 과부하방지장치 및 권과방지장치, 산업용 로봇 방호장치, 프레스ㆍ전단기의 안전장치, 지게차 충돌재해예방 장치 등의 안전장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규모 건설현장의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시스템비계, 안전방망도 지원하고 있다"

◇ 노동 현장에서 근골격계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지원은 어떤 것들이 있나

"에어발란스, 컨베이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루 4시간 이상 고정된 장소에서 서서 작업하는 경우에 한해 입식작업 근로자용 입좌식 의자를 지원하고 있다"

◇ 올해의 주력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정부 그린뉴딜 정책으로 태양광 시공의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채광창 상부작업 시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지붕 채광창 안전덮개를 개발하여 보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300인 미만 제조현장의 10대 사고사망 위험설비(프레스, 공작기계, 지게차 등)에 대해 산재예방시설자금 융자금 지원을 통한 안전성이 확보된 신규설비 설치를 유도하는 등 재정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