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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논술…두려워 말고, 요구에 맞게 답하라
기사입력  2021/04/01 [15:39]   정성수 교수

논술은 시험이다. 논술은 제시문에 대한 독해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문제의 요구에 맞게 답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시문을 독해했다는 사실이 글 안에 나타나있어야 하고, 제시문 내용을 넘어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  또한 요구 하나하나를 잘 짚어서 정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논술의 형식에 맞는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첫째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쓸 것이 없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는 사고 능력이 없거나 얕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극복하는 방법은 훈련뿐이다. 

현실 속에서 의미를 찾고 그에 대해 사고하고 발표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또한 논술을 했는데도 짧다는 학생도 있다. 근거를 대며 주장만 한 결과다. 풍부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머릿속의 든 생각이나 관념과 일상을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공부한 교과서나 읽은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속에 충분한 답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학생은 시작 부분이 어렵다고 한다. 이것은 논술에 대한 왜곡된 강박관념 때문이다. 시작을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먼저 개요쓰기 연습을 많이 한 후 이것을 정리하는 연습을 가져야 효과적이다. 횡성수설 하는 학생은 개요쓰기 연습을 하지 않은 탓이다.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만으로 단번에 글을 써내려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개요를 만들고 생각하고, 수정하면서 글을 다듬어가는 것이 최선이다. 띄어쓰기나 논술의 형식 등에 너무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부수적인 측면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독해력, 사고력, 구성력이지 글을 쓰는 기교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논제의 요구사항을 잘 보자. 

논제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다음 세 제시문은 현대문명이 빚어내는 부정적인 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술하시오."라는 논제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여기에서 요구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현상의 발생 원인이고 하나는 해결방안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현상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 논제의 요구사항으로 정리해야 할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문제현상이 무엇인지 정리한다. 

   2) 그 문제현상의 발생 원인을 정리한다. 

   3) 문제현상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이렇게 해야 할 바를 정리해놓고, 이에 맞춰서 개요를 만드는 것이 좋다. 요구사항이 더 많다면 그에 맞춰서 정리하면 될 것이다.  요구사항별로 번호를 매겨서 논술을 한다면 효과적이다. 요구사항을 잘 정리하는 것이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핵심이다. 

 

▶셋째 논술에 대한 왜곡된 관념을 버리자. 

  글쓰기를 통해 추상적이고 막연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설득력과 근거를 갖추어 남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논술은 사고력 신장과 설득력에 큰 도움이 된다. 여기서 논술에 대한 오해를 살펴보자. 논술을 `논설`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논술은 읽고 설득하고 기록하는 글이다. 그러므로 논설문이나 논문처럼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1,800자 정도 짧은 글에 주제와 의미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객관적 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중요하고, 내 근거가 중요한 것이다. 내 생각에 모순이 없다면 그 자체가 매우 훌륭한 근거다. 꼭 객관적인 근거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 또한 개인의 일차적인 감정이나 경험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최대한 일반화해서 보편적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경험한 내용이 다른 이들의 경험과 일치하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개요를 잘 만들자. 

  개요를 만들지 않고 글을 쓰면 횡설수설하게 되고 대개 요구사항을 빼먹는 실수를 한다. 

  논술은 형식이 정해져 있는 글이기 때문에 형식에 맞춰서 글을 쓰게 되고, 독해의 깊이와 상식을 넘어서는 자기 생각의 깊이로 승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형식으로 승부하려고 하지 말고 요구를 충실히 따라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일관적이지 못한 글의 흐름, 논리적 비약, 반론과 논증이 없는 주장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글의 구조를 먼저 설정하고 각 부분의 내용은 무엇으로 채울지 결정한 뒤에 써야 한다. 그것이 개요다.  개요를 만들 때는 논제의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야 한다. 보통은 3~4개 정도의 요구사항을 제시하는데 그 앞에는 제시문에 대한 간단한 분석이 들어가거나 문제현상에 대한 언급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통해 5~6개 정도 필요한 내용을 연결해 개요를 만들면 된다.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논리성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책이나 신문을 많이 잃고 많이 써봐야 하고 자기의견에 대한 뒷받침의 근거를 들어가면서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메모하는 습관의 생활화도 중요하다. 아울러 독서 또는 듣거나 본 것 등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글로 써 보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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