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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마무리 투수들의 엇갈린 출발
LG 고우석·SSG 김상수·두산 김강률, 2경기 등판 2세이브
삼성 오승환, 첫 등판부터 밀어내기 볼넷주며 흔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4/07 [17:24]

2021시즌 출발선을 막 통과한 마무리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는 시즌 초반 팽팽한 경기를 잡으면서 2연승을 수확,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는 마무리 투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LG 고우석은 벌써 2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1로 앞선 9회 등판해 3자 범퇴로 경기를 끝내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6일 KT 위즈전에서도 3-2,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9회 마운드를 이어받아 공 6개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2019년 세이브 2위(35세이브)를 차지했던 그는 지난해 기복이 심했다. 그러나 올해는 출발부터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제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SS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상수도 새 팀에서의 출발이 좋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상수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지난 1월 SSG로 이적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당초 마무리로 낙점했던 서진용의 구위가 올라오지 않자 4월 한 달간 김상수에게 마무리를 맡기기로 했다.

 

SSG 마무리 투수로 첫 등판은 진땀을 흘렸다. 그는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2로 앞선 9회 등판, 첫 타자 정훈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어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에 올렸지만 손아섭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두 번째 등판은 수월했다. 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1, 살얼음판 리드 속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새 팀에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번 시즌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맡은 김강률도 2세이브를 챙기며 새 보직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고민이 많았다.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해보기도 하고, 이영하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확실한 마무리를 찾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 김강률을 마무리로 낙점했다.

 

김강률은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 볼넷과 안타를 내주기도 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9회 2사 1루 위기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믿었던 마무리가 흔들리며 아직 웃지 못한 팀도 있다.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은 시즌 첫 등판부터 고개를 떨궜다. 오승환은 6일 두산전에서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에 그쳤다.

 

1-3으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 등판한 오승환은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세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오승환은 8회를 마치지 못하고 양창섭과 교체,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오승환마저 무너진 삼성은 어느덧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NC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 첫 경기에서 LG에 패한 NC는 6일 롯데와 8회까지 5-5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마무리 원종현이 무너지며 흐름을 한 순간에 롯데에 빼앗겼다. 9회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원종현이 연속 안타로 몰린 1사 1, 3루에서 지시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등장한 한동희에게 3점포까지 헌납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롯데로 넘어갔다. 결국 NC는 5-10으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물론 이제 시즌 시작일 뿐이다. 한 시즌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앞으로의 활약에 달려있다. 다만 첫 출발이 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남게 됐다.

 

한편, 아직 마무리 투수를 써보지 못한 팀도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중 한 명인 정우람(한화 이글스)은 팀의 2연패 속에 아직 시즌 첫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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