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사장 고상환, 이하 UPA)는 최근 지역언론에 제기된 공사업체 폐기물 불법 처리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진행된 울산항 항만시설물 보수보강공사는 방충재 32개, 계선주 28개에 대한 교체 공사 등이 시행됐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공사업체 관계자는 "방충재, 계선주 철거과정에서 생긴 폐기물은 전량 폐기물전문처리업체에 위탁처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당시 공사업체 관계자로부터 울산항 1~6부두 등 10곳에 방충재, 폐콘크리트가 바다로 불법 폐기되었다는 내부고발이 접수되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UPA는 보도자료를 내고 "실제 확인을 위해 감사부 입회, 외부 전문가 및 민간업체 참여하에 해당 구간에 대하여 수중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며 "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또는 징계 조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UPA 고상환 사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지체없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조사결과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관련 업무 및 절차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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