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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서, 전화금융사기 홍보영상 직접 제작
현직 순경 경험 바탕 제작…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송출 중
기사입력  2021/04/07 [19:54]   김지은 기자

 울산 동부경찰서 현직 순경이 동구 관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부경찰서에 근무하는 김종표 순경은 지난 3월 동서대학교 방송영상학과 학생 5명과 함께 `당신이 ~라면, 나는 이렇게 속일겁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분량의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 동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이 영상에는 `당신이 누군가의 어머니라면`, `당신이 학생이라면`, `당신이 20세 이상 국민이라면` 등 3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범죄수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부모에게 `핸드폰 액정이 파손되었으니 수리비를 입금해 달라` 거나 학생에게는 `합격했는데 등록금을 입금하지 않으면 입학이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속여 송금받는 경우, 그리고 성인에게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이라며 링크 연결을 유도한 뒤 돈을 빼 내가는 수법 등을 사례로 실었다.

 

동서대학교 방송영상학과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카메라 촬영, 편집, 연기(배우 출연) 등을 지원했으며 김종표 순경도 동영상에 직접 출연해 "가족을 사칭해 입금을 요구하거나 신분증을 보내달라는 행위, 휴대전화에 모르는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하는 행위는 국민을 속이는 사기행위이므로 절대 속지 말고 112로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해 달라"는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홍보영상 제작에는 김종표 순경이 그동안의 현장에서 접했던 보이스피싱 사건이 바탕이 됐다.


김종표 순경은 올해 2월에 동구 서부파출소에 근무할 때, 한 30대 남성으로 부터 `모 은행 ATM에서 누군가가 거액을 입금하고 있는데 보이스피싱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현장에서 검거한 적이 있다.


김종표 순경은 "무조건 조심하라고 하는 것보다 유형별로 구체적인 사기수법을 알려주어 주민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화금융사기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 동영상이 피해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영상은 울산동구청 민원실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디지털 홍보게시판 등을 비롯해 전국의 신한은행과 우체국 등을 통해 지난달 말부터 송출되고 있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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