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경찰서가 양산시 서창동의 마트 앞에서 보이스 피싱 현금 수거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112 순찰을 돌던 서창파출소 제혁수 경위와 한지훈 순경은 비상등을 켠 빈 택시를 발견, 검문하던 중 "은행원이 지인에게 현금을 받으러 왔다. 이상하다"는 시민 제보를 듣고 보이스 피싱을 직감했다.
이후 두 경찰관은 근처의 마트에 있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불심검문, 체포했다. 경찰수사 결과 이날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됐던 A씨는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겠다"라는 말에 속아 범인들이 시키는대로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했다.
이어 은행원과 검찰 등을 사칭하는 사람들이 A씨에게 전화를 해 "이중으로 대출을 신청해 법을 위반했다.
현금을 준비해 직접 방문하는 은행원에게 전달하라"며 A씨를 속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성학 양산경찰서장은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직접 현금을 수거하는 일이 절대 없다"며 보이스 피싱 전화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박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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