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규 의원     © 울산광역매일

울산 동구의회가 9일 열린 제198회 임시회에서 지역 처음으로 장애인, 의료급여수급자, 국가유공자, 청소년 등 감염병 취약 대상자에게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마련했다. 

김태규 의원이 대표발의 한 ‘울산광역시 동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기존 무료 예방접종 지원에 대한 근거 마련, 인플루엔자 발생 및 유행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한다. 

조레안에 따른 지원 대상은 인플루엔자 국가 지원대상자는 아니지만 적극적인 예방접종 및 관리가 필요한 주민들로, 보건복지부 지침 등에 따라 동구가 지원해 온 장애인, 국가유공자, 의료급여수급자와 지난해 한시적으로 정부에서 지원했던 만 14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이다. 

김 의원은 “만 14~18세 청소년은 지난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발병 예방을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지원을 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지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사업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정부 지원이 없더라도 동구에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감염병 예방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행정이 적극적인 감염병 예방에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이 조례가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이날 상임위원회인 의회운영위원회 설치를 위한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위원회 조례 전부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그동안 의회는 상임위원회 없이 특정한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필요할 때 특별위원회만 설치·운영해 왔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운영 및 의회사무과 소관에 관한 사항, 회의규칙 등 각종 규칙에 관한 사항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해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다. 의장을 제외한 3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의원 전원이 참여한 투표를 거쳐 위원 3명 중에서 위원장이 선출된다. 

의회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제199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조례안은 집행기관이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