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관내 50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2분기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1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일 울산상의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조사 결과는 `17년 1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기준치를 넘어, 백신 보급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완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봄 계절특수 영향으로 장기간 침체되었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도 슈퍼마켓(86)을 제외하고 백화점(133), 대형마트(100), 편의점(100)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하였다.
코로나19 종식 후 온라인 쇼핑 증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대비 증가`(66%), `현재와 비슷`(24%)과 `현재 대비 감소`(10%) 순으로 조사됐으며, 아마존 국내 진출 확정에 따른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영향 큼`(58%)과 `영향 미미`(40%), `영향 거의 없음`(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사의 주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슈퍼마켓`(36%)과 `온라인쇼핑`(24%), `편의점`(17%) 순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강화하고자 하는 경영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차별화 경쟁력`(21%), `입지 경쟁력`(21%), `상품ㆍ가격 경쟁력`(16%) 순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의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추가 재난지원금 배포`(34%), `유통산업 규제 철폐 및 완화`(28%)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 및 세제 등 지원`(23%)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완화와 봄 계절특수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지역 소비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가 기존의 코로나19로 인한 소매유통업 침체 이후 나타난 기저효과일 가능성을 경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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