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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날아간 美민주 신인…LG·SK 합의 '숨은 공로'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4/12 [17:18]
▲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 2월23일 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울산광역매일


미국 정치권과 산업계가 일제히 반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분쟁 합의 이면에는 올해 상원에 첫 입성한 민주당 신인 의원의 활약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은 11일(현지시간) 올해 1월 조지아에서 연방 상원 입성을 확정한 존 오소프 의원의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오소프 의원은 지난 1월5일 조지아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현역이었던 데이비드 퍼듀 의원을 이긴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 지역구인 조지아 주도 애틀랜타에서 워싱턴DC로 날아가 SK이노베이션 간부와 회동했다. 당시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론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한을 2주도 안 남긴 상황이었다.

 

앞서 ITC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이 미국 관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을 명령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중국 상대 지식재산권 압박 기조와 상충해 정치적 부담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소프 의원은 세 시간에 걸친 SK이노베이션 담당자와의 회동 이후 백악관 고위 당국자에게 전화를 걸어 아직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그는 회동에서 합의 타결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가능성 있는 방법을 가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5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 간부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양사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좀 더 대화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지난주까지 그는 협상 결렬을 염두에 두고 내내 양사를 압박·중재했다고 한다.

 

오소프 의원은 이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과도 빈번하게 접촉하며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9일 밤에서 10일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가 도출됐다는 전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합의 타결 소식을 확인했다. 오소프 의원은 합의 공표 이후 성명을 내고 "조지아 커머스의 배터리 공장을 살리고, 수천개의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해 협상 재개를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에는 SK 배터리 공장이 있다.

 

한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지난 1월 조지아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도 이번 합의 도출을 위해 막후에서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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