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옥희 교육감은 12일 시교육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밝혔다.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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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4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울산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학사 운영 준비기간을 고려해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등교 인원은 3분의 1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교육공동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대 3분의 2 이내에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교육 대상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원칙 적용을 제외하기로 했다.
돌봄과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중도입국 학생 등 별도 대면 지도가 필요한 경우에도 밀집도 예외를 적용키로 했다.
또 4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 특수학급은 2.5단계까지 밀집도 원칙 적용 여부를 학교 자율로 결정한다.
전교생 기숙사 입소학교는 교육공동체 의견을 받아 전체 등교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학교 방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방역자원봉사자, 급식도우미, 보건업무도우미를 활용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계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 내 급식소 내에 거리두기 실천 등 위생지도를 강화하고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다시 점검한다.
학원과 교습소도 이용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다시 안내하고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날부터 혈전 발생 논란으로 보류되었던 백신접종이 재개됐다.
울산은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교직원, 지원인력, 유치원과 초·중·고교 보건교사 등 모두 1천722명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유럽에서 발생한 희귀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고 코로나19의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부작용에 대한 논란으로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을 수 있겠지만 나와 우리 아이 모두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들이 안정적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종에 필요한 시간을 ‘공가’로 처리하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접종으로 인한 학사운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교육청은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