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은 17일부터 전체 65개 사업에 341명이 참여하는 올해 하반기 공공일자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업은 공공시설 생활방역 서비스 제공, 사회적경제기업 업무 지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등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공공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취약계층 등에 긴급 생계지원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공공일자리 `희망근로지원 사업(지역활력 플러스 공공일자리 사업)`과 `공공근로 사업`이다.

중구는 지난달 7일부터 8일간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두 사업의 참여자를 신청받은 결과, 코로나19 백신접종지원과 한시생계지원 업무보조를 제외한 318명을 선발하는데 전체 1천245명이 접수해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접수 연령대로 보면, 50~60대가 835명으로 구직을 원하는 장년층의 비율이 60% 이상으로 높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얼어붙은 취업시장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올해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희망일자리 사업 예산이 크게 감액돼 선발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어 코로나19로 실직ㆍ폐업 등을 경험한 자와 저소득층 등 취업취약계층 위주로 선발하고, 그 외에 자격, 경력, 연령 등을 고려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일 3~7시간을 근무하고, 한 달 근무 시 주휴ㆍ월차수당, 부대경비 포함 75만~1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게 되며, 4대 보험 가입으로 본인부담금을 공제하고 수령할 수 있다.

중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가운데 안전한 사업장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참여자 안전교육을 6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