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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정 칼럼> 양정·염포 배면도로·교육환경 개선은 필수
 
임채오 울산 북구의회 의장   기사입력  2021/06/14 [17:11]

 

▲ 임채오 울산 북구의회 의장     © 울산광역매일

 도시는 마치 커다란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변화한다. 성장하여 번영을 이루다가 쇠퇴하기도 하고, 낙후된 도시가 새로운 기회나 전략을 통해 또 다른 이미지를 창출하면서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울산 북구의 양정ㆍ염포동 또한 1970~1980년대에는 상권 활성화로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나 경제 침체와 더불어 도시의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도시의 공간과 기능이 회복되면서 곳곳에서 양정ㆍ염포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과 새로운 도심 형성을 위한 율동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 추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단위 주거단지로 개발 중인 이곳에는 2023년 준공 예정인 한신더휴 1천82가구를 포함해 국민임대 437가구, 공공임대 370가구, 공공분양 280가구 등 총 2천400여 가구 및 수용인구 6천300여 명의 보금자리가 조성된다. 아울러 사회기반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이 활발히 구축될 예정으로 신흥 주거타운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도시재생사업의 주체로서 주민들뿐 아니라 지역의 기업 및 근로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양정ㆍ염포지역 근린상권 활성화 및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16년부터 진행되어 올해 마무리를 앞둔 염포ㆍ양정 도시재생사업은 `노사민 어울림, 소금포 기억 되살리기`라는 주제 아래 소금포 역사관 건립과 양정 자동차 테마거리 조성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환경개선과 지역상권 활성화 및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염포누리 전망대 건립으로 관광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양정ㆍ염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많은 관계자와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졌기에 앞으로도 충분히 발전된 양정ㆍ염포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한편 지역구 의원으로서 양정ㆍ염포를 한층 더 살기 좋은 마을로 성장시키기 위해 보완해야 할 몇 가지 과제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염포~양정 배면도로 기반조성이 필요하다. `2027 울산광역시 북구 중장기 발전계획` 최종보고서에서는 지역 내 연계도로망 확충을 위해서 북구 양정ㆍ염포동 배면도로는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하지만 배면도로 개설사업은 울산시 도시관리계획 도로로 결정되지 않아 지속적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분적으로 양정동 소3-231호선과 염포동 소3-203호선 소방도로 개설을 대안으로 추진하고자 계획 중이지만 양정ㆍ염포 주민들의 열악한 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울산시의 교통계획 및 북구 지역의 개발 계획을 고려하고, 현재 건설 중인 여러 도로들과의 원활한 교통체계를 연계ㆍ구축하여 중구 이예로-농소-양정염포-동구까지 도로망이 확충된다면 도심기능 회복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원활한 교통흐름, 자동차, 조선 등 물류비용의 절감 등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염포ㆍ양정동의 지역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염포~양정 배면도로(우회도로) 개설은 충분히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 

 

 두 번째, 염포 양정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이다. 지역의 밝은 앞날을 위해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교육 여건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율동지구에 사는 학생들이 도보로 등하교하기에는 인근의 양정초와 연암초 모두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율동지구 주변 산업단지를 오가는 대형화물차들의 잦은 통행으로 매우 위험함에도 아무런 자구책조차 없는 실정이다. 인근 효문 코오롱하늘채(858세대)와 율동지구(2천440세대)에 초등학교는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

 

 최근 울산시 교육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에 율동지구 초등학교 설립을 요청하기로 하였으며, 효문코오롱하늘채아파트 교육환경 개선 단체에서는 학교 신설을 촉구하며 2천여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필자 또한 향후 진행과정을 주민들과 함께 지켜보며 학교 신설 확정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학교 신설과는 별도로 현재 2km가량 떨어진 양정초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

 

 양정ㆍ염포동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근대화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일 뿐 아니라 과거 조선 세종 때의 삼포 개항지였으며, 태화강 하구 염전이 있었던 포구로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 또한 지니고 있다. 특별한 매력과 가능성을 품은 우리 양정ㆍ염포 지역이 고유한 멋과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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