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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 이야기로 시작한 이 글은 2~30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 미술 실기 시험에서 100점을 맞은 것을 계기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화여대 미대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미대에 진학해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했고 대학에서는 전공과 상관없이 뜻밖에 컴퓨터 강사로 일했다고 합니다. 본인도 초보자면서 하루 공부해서 하루 가르치는 일을 했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아마도 저자는 많은 생각을 하는것보다는 먼저 행동하는 스타일의 인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CJ웹디자이너로 일할 정도면 한국에서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돌연 남편의 해외유학에 따라나서게 되고 취업을 위해 미국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현재 49세로 한국과 미국에서 총 10개의 글로벌 회사에서 일을 해왔고 마지막으로 현재는 구글의 수석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소심하고 겁많은 타입이라고 하지만 그녀가 살아온 삶의 선택은 지키는 것보다는 도전을 선택한 것이 많았습니다. 2013년에 한국에 돌아와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 원형 스마트워치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갤럭시 기어가 처음 나왔을때 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IDEA 디자인 브론즈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 디자인을 좋아해서 현재도 갤럭시 워치를 차고 있는 저에게 당시 처음 나온 원형 디자인은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그렇게 누가봐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던 그녀는 2018년 구글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제까지 최고의 자리에서 대우받던 그녀가 세계적인 천재들이 모였다는 구글의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전히 영어울렁증을 겪고 있던 그녀는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용기를 내서 팀 직원들에게 '우물안 개구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글로벌 회사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구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천재일것 같지만 그들 역시 남몰래 자신과 싸우고 있고 힘들어하고 있었던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 잘하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그녀가 보낸 메일로 인해 사람들은 많은 위로를 받았고 이후에 구글에서도 잘 적응해서 2020년에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일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앞에서 강연을 하면서 특히 서른살 즈음의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분의 경험은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2030 세대에 전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어서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메시지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당신은 잘 준비되어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일이 많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준비할때 만전을 다하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지만 그렇게 준비하고도 늘 불안해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경험이 부족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