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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논단> 블루오션, 실버시장과 친환경제품 사업
 
이기백 미세먼지 전문가   기사입력  2021/07/20 [17:21]
▲ 이기백 미세먼지 전문가     © 울산광역매일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7%로 대한민국은 이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3%에 이르러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고령 인구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산업을 `실버산업`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퇴직과 자녀의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삶의 패턴을 경험하면서도 통상적인 마케팅 활동의 타깃에서는 비켜난 계층이다. 그러나 최근 여행, 스포츠 등의 레저를 통한 은퇴설계가 늘어나면서 시니어층의 소비시장이 주목받게 되었다.

 

 중국도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전체의 13.5%를 차지했고 2025년까지 3억명을 넘기면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고령화 실버시장에는 새로운 특징이 있다. 먼저 독거 노인율 인데, 지난해 기준, 자녀와 따로 사는 노년층이 무려 1억명을 넘으면서 독서노인이 무려 2천500만명 증가했다. 중국 공안부는 향후 유망산업으로 `실버 여가 산업`과 `요양 서비스 산업`을 꼽았다. 이유로는 노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많고 비수기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여행 소비 규모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우리도 이른바 `실버 시장` 세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 시장은 특히 개발도상국들에서 무시 못 할 소비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버 시장은 과거에 비해 현재 더 활성화되고 있을뿐더러, 일부에서는 이들의 구매력이 2030년이 되면 무려 20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시니어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부가가치 산업은 실버주택, 실버 케어서비스, 실버복지기기, 실버 금융, 실버의료, 실버관광, 노인생활용품, 건강용품 등이 주를 이룰 것 이란 전망이다. 

 

 미래에 각광받을 수 있는 `실버시장` 외에 비닐과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을 줄여 건강한 지구를 가꾸고 보존하고자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사업` 분야가 있다.  

 

 장기화되고 델타변이 까지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포장 및 배달 증가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통업과 식음료 산업의 일회용 플라스틱의 수요는 쉽게 감소하지 않는다. 가볍고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제품 생산에서 필수불가결한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과 비닐 폐기물은 처리 문제로 인해 환경오염의 주요인 되고 있다.

 

 자동차, 건설 및 제조업에서도 플라스틱은 여전히 대체 불가한 재료로 간주된다. 그러나 유럽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 차원의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체코에서는 친환경 포장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이 개선되고 있다. 체코의 경우 2018년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비율이 50% 이상에 달해 유럽 30개국 중 1위를 차지했으나 여전히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40%를 매립 처리하고 있어 사용량 감축 및 대체재 개발이 적극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은 신경퇴행성질병 연구를 위해 기증받은 시신에서 채취한 뒤 조직은행에 저장돼 있던 47개 샘플을 분석했다. 놀랍게도 모든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 놀랄만한 이 사실은 미세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거쳐 상위 단계 포식자들에게 먹혀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오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인간이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2019년 6월 유럽 의회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는 법령을 통과시켰다. 2021년 7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중 대체 소재가 있는 식사 도구인 포크, 나이프, 수저, 접시, 빨대, 면봉, 풍선 막대, 산화 분해성 플라스틱과 발포폴리스티렌 컵 및 음식 용기, 산화 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 등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용 가구 매장 IKEA는 플라스틱 빨대나 용기, 컵 받침을 판매하지 않고 매장 내 레스토랑에서 모든 플라스틱 식기를 없애는 방침을 세웠으며 체코 스타벅스는 개인 용기에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올해 1월 4일 그린피스의 `일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사용된 비닐봉지는 235억개(46만9천200t), 페트병 49억개(7만1천400t), 플라스틱 컵 33억개(4만5천900t)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히 엄청난 숫자다. 코로나19 때문에 지금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친환경에 대한 숙제는 세계 모든 국가의 숙원과제가 되고 있다. 친환경 국가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비닐 및 플라스틱 사용 절감에 대해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 개몽 운동을 펼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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