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기온이 급상승해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이 장티푸스 등 살모넬라감염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부산의 한 밀면집에서 살모넬라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티푸스 환자는 올해 78명이 발생해 지난해 39명보다 환자수가 2배 많았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의해 감염되는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으로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특징적으로 1주에 걸쳐 발열이 서서히 지속되다가 2~3주가 되면 지속적인 고열 증상이 나타난다.
장티푸스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4~8주 동안 발열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장티푸스 환자 중 2~5%는 대ㆍ소변으로 균을 배출하는 만성 보균자가 될 수 있다.

장티푸스의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및 철저한 환경 위생이 가장 중요하며 고위험군(장티푸스 보균자와 밀접 접촉하는 가족 등)은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지속적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염병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및 관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 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사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