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 화재 진압 중 화상을 입고 치료하다 순직한 고(故)노명래 소방교가 생전 근무한 중부소방서로 따뜻한 손편지가 도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지 내용에는 "불끄러 갔다가 사고로 돌아가신 소방관님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항상 감사드려요."
중부소방서는 동백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들이 소방관들을 위해 손편지와 그림을 책자로 제작해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편지는 우편을 통해 전날 중부소방서로 전달됐다.
편지에는 "최근 일어난 성남동 화재로 인한 중부소방서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고맙습니다"라는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 또 손편지와 함께 고생하는 소방관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동봉했다.
지난달 29일 중구 성남동의 한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나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관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노명래 소방교는 몸에 2도 화상을 입고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튿날 숨졌다.
이인동 중부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을 직접 만날수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원들을 대표해 어린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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