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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에까지 코로나 19 피해?
울산 시내버스 한 곳 `파산위기`…市, 비상수송 대책 골몰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1/07/29 [19:50]

코로나19 피해 여파가 대중교통에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코로나 19 피해는 주로 자영업이나 소상공인에 미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런데 울산지역 시내버스 운송회사 중 한 곳이 코로나19 여파로 파산위기에 처했다.

 

울산시는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 운송회사 중 S사가 경영부실 및 유동자금 부족으로 인한 연료비 누적 체불로 최근 연료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로부터 연료공급 전면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해당 운송업체 10개 노선 70대 버스 운행이 중단될 처지이다.

 

누적된 도시가스 채권총액은 20억8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도시가스는 30일까지 우선 5월 사용분 중 최소 1억 원을 납부치 않으면 3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연료공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코로나 19 이후 이용승객이 최대 50%까지 급감하면서 시내버스 업계의 정상적인 버스 운행이 불가능했지만 울산시와 시내버스 노사는 그 동안 정상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예산 조기지원, 임금동결, 감차 운행 등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을 극복지 못하고 있는 S사에 대해 연료 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가 압축천연가스(CNG) 공급중단을 29일 예고했다.

 

한편 울산시는 연료 공급중단으로 인한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S사와 경동도시가스 간 합의점 도출을 중재하고 있다. 그러나 경동도시가스는 반복되는 사용료 납부 지연을 이유로 연료 공급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다른 시내버스 업체 차량을 투입해 S사 운행노선을 대체할 계획이다.

 

경동가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법원의 회생폐지 결정 이후에도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S사의 자구책 마련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여러 차례 납기 연장 등 협조와 희생을 감수해왔다"면서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부채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만성적인 적자경영상태인 S사는 기업회생 배제, 업체매각 지연, 노노 갈등 심화, 울산시 재정지원 한계 봉착 등으로 파산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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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29 [19:5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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