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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과 제로웨이스트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제도 비슷한 책을 올렸지만 이 책은 제로웨이스트에 입문하고자 하는 도시 아줌마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풍부해진 이 시대, 지구반대편에는 먹을 것, 아니 물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실컷 먹고 많이 소비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아도 먹다가 남아서 버리는 것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이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물론 우리의 후대에게도 치명타를 입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절제해야 할까요? 거창한 캠페인보다는 생활속의 작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4인 가족이기 때문에 4인 가족이 하루에 1만원으로 식비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려면 가정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의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왠만하면 배달음식을 시키고 그렇게 되면 하루에 몇만원은 쉽게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엄청난 배달음식 용기를 재활용품으로 버려야 하는 번거러움이 생깁니다. 집안 어딘가에 재활용품이 쌓여가고 바로 바로 버린다고 해도 아파트 한동에서 배출하는 양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분마다 트럭 한대분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후대는 생선을 못먹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우리가 풍성하게 누리는 것보다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을 비롯한 의식주에서 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의식주에 조금만 냉정하게 현명한 소비를 해도 지구의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절제는 어쩌면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쇼핑을 하는 허기진 마음을 채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배가 허기진게 아니라 마음이 허기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생고기를 얼리는 일은 얼마든지 구입 습관을 바꾸면 실천할 수 있습니다. 원래 육류도 적게 소비해야 지구를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육류를 소비하게 되면 축산업을 하는 곳에서 그 곳의 숲을 없애거나 엄청난 오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게 먹는 것이 좋지요. 그렇다면 굳이 미리 사지 말고 생고기를 바로 사서 다 먹어 치우는게 현명한 소비입니다. 솔직히 맛도 더 있고요. 물론 좀 더 부지런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빨대를 돌려주고 플라스틱 용기를 최대한 자제하려는 노력을 오히려 비웃기도 합니다. 무슨 유난을 떠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봤고요. 그러나 이미 이 문제는 심각합니다. 후대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실천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제목을 담아 후대를 위해 중요한 것을 남겨야 합니다. 플라스틱 가득한 지구를 남겨줄 것이 아니라 후대가 반드시 붙잡아야 할 중요한 언약을 작품으로 남깁시다. 쓰레기 산더미와 미세플라스틱으로 가득한 바다를 남길 것이 아니라 후대가 평생을 붙잡고 걸어갈 중요한 기념비를 남겨야 합니다. 오늘을 사는데 오늘을 소비만 하다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해 오늘 언약속에서 가장 가치있는 삶을 삽시다. 재활용을 버릴때 이 언약을 붙잡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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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1년 8월 5일 오늘의 책 : [제로에 가까이] 자일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