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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임형재, 손승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8/11 [09:4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595040

 

언택트 시대에 배달시장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지만 아마도 우리 일상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가장 직접적인 변화 중 하나는 외식문화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우리는 외식을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하면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큰 낙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가족끼리 외식을 하는 것은 어딘가로 놀러가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이벤트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집에서, 사무실에서 배달시켜 먹는 문화로 급격하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성공하는 작은 식당 소자본 배달시장의 모든것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배달 시장은 2020년 15조를 넘어섰고 2021년에는 20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언택 시대의 배당시장에 대한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의 저자는 두 사람으로 배달 전문 음식점 창업과 운영에서 성공적인 노하우를 가진 분들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배달이라고 하면 배민을 떠올리지만 운송수단을 넘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달로 성공할 수 있는 음식과 트렌드를 읽는 눈인것 같습니다. 언택시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어쩌면 코로나가 끝난다고 해도 이런 문화는 지속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에 소개된 대로 '혼밥, 테이크아웃, 배달' 이 세가지는 앞으로 외식시장의 시대적 흐름을 주도하는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영국의 백종원이라고 불리던 제이미 올리버가 파산을 했다고 합니다. 영국 왕실의 5등급 대영제국 훈장까지 받았던 그가 운영하던 25개의 레스토랑을 정리했다는 것은 그 만큼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과거 의식주 문화가 지속되리라는 생각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가장 큰 내수시장을 가진 중국도 이미 외식시장 매출의 20%가 배달시장에 빼앗기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직장에 출근하면 과거처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점심 먹으러 가던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무실에서 밥을 먹기 위해 사무실 앞에서 배달오토바이를 기다리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모습입니다. 스타벅스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테이크아웃도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배달음식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맛과 영양, 위생이 보장된 메뉴를 선택해 집으로 배달을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위생이라는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홀에서 음식을 시켜도 주방이 지저분할수 있는데 아예 내가 보지도 못하는 어느 음식점에서 배달을 시키는 음식이 청결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음식을 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계 배달시장은 2025년에 232조로 2018년에 비해 2.3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면방식에서 비대면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스템은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식 선택에서 주문, 결재, 배달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문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이죠. 대부분 현금으로 결재하던 중국도 신용카드 시대를 건너뛰고 알리페이가 대세가 되면서 현금없는 사회로 변화되었고 그로 인해 배달문화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요기요가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생각했지만 독일계 기업이었다는 점입니다. 배달의 민족이 그렇게 민족을 강조한 이유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배민은 현재 기업가치가 5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요기요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에 인수 합병되었다고 하니 배달 시장의 가치를 알아본 해외 자본의 유입도 경계해야 할 상황인거 같습니다. 

 

배달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다섯가지로 설명했는데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첫째는 뭐니뭐니해도 편의성입니다. 휴대폰으로 몇번의 터치만 하면 먹고 싶은 음식을 바로 주문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대로 어떤 음식이 주문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있었지만 배달앱으로 가게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게에 대한 신뢰성이 올라간 것도 배달시장의 확장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셋쨰로는 다양성입니다. 우리가 아는 음식점의 범위는 기껏해야 부지런한 사람도 운전을 해서 먹으러 가는 정도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달앱으로 음식을 선택하면 너무나 다양한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혼밥을 하는 입장이라면 다양성이 큰 배달이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니 당연히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비대면 사회의 도래와 창업시장의 구인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샵인샵의 개념이 도입된 것은 늘어나는 임대료를 해결하고 공과금등 고정비를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성 부분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배달시장의 여러가지 면모를 매우 전문적으로 다뤘습니다. 어떤 매장을 선택하고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하는지,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주방시스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달 상권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영업전략은 무엇인지, SNS는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 언택 시대에 우리가 늘 주문해서 먹던 시장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의식주 중에 가장 큰 식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언택을 우리 업에 적용시키지 않는다면 미래는 밝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할 수 있는 팀들이 생기길 기도합니다. 

 

[출처] 2021년 8월 11일 오늘의 책 :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임형재, 손승환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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