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마무리 학습에 비상이 걸렸다.
입시전문가와 일선 지도교사는 마무리 학습을 효과적으로 하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해 마무리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남은 한달동안 효과적인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반적인 학습전략
=평소의 생활리듬을 지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라: 갑자기 수면시간을 줄이거나 학습패턴을 바꾸는 등의 행동은 건강이상을 초래해 시험을 망칠 수 있다. 주나 일단위로 자기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
=문제풀이식 학습을 하라: 기출문제에 중점을 둬 실전 감각을 익히고 공부해온 내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문제풀이에 치중해야 한다. 문제 풀이 후 파악된 취약 영역이나 단원은 마지막으로 보강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뜻한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에 중점을 두고 정리하라.
-영역별 학습전략
=언어영역: 언어영역은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진 않지만 미리 포기하면 안된다. 꾸준히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전에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훓어보는 방법을 택한다, 국어 교과서 내용이 20% 정도의 비중으로 지문으로 직접 출제되고 있어 교과서 학습은 매우 중요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확인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본 뒤 취약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유용한 학습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언어영역의 60개 문항을 90분 안에 완벽히 푸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며 "따라서 실전과 같은 시간안배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리영역: 수학은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 조급한 마음에 다른 과목에만 너무 치중하면 그 동안 공부해 온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매일 일정시간을 수학에 투자해야 한다. 수리영역도 오답노트가 중요하다. 그동안 다뤄 본 문제 중 틀린문제를 다시 확인하고, 문제 풀이 시 시간을 배분해 연습해보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하면 유사문제 출제 시 정확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에는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나 통합교과형 문제를 점검하고 수능일까지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어영역: 듣기영역은 주의 집중이 관건이다. 최근 전체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고 있어 더욱더 집중력이 요구된다. 어휘문제는 빈출 단어와 숙어의 기본 의미를 숙지해야 하고 어법은 기출문법을 반드시 습득해 대응해야 한다. 꾸준하고 규칙적인 학습으로 영어의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하루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영어실력은 퇴보한다"며 "매일 기출문제를 통해 문법과 어휘문제를 정리하고 자주 헷갈리는 단어와 숙어를 정리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사회탐구영역: 이번년도 수능에 사탐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밀도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교과의 구체적인 지식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개념 파악은 물론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며 "따라서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이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학탐구영역: 과학은 기본적인 개념확립이 중요하다. 기본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숙지해 심층적인 과학? 논리적 사고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 사회 쟁점들과 관련이 있는 교과 내용들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과학탐구영역 역시 사회탐구처럼 교과서를 바탕으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과학적 원리와 관련된 시사적인 내용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혜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