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경기와 날로 짧아지는 제품 출시주기 등의 여파로 디지털 가전의 중고품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자상거래 업체 옥션(auction.co.kr)에 따르면 올들어 최근까지 노트북ㆍ휴대전화ㆍMP3플레이어ㆍ디지털카메라ㆍTV 등 5개 디지털 가전품목의 중고품 거래량이 월 평균 1만9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월 9천건의 약 2.1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들 품목의 중고품 거래량은 올해 초 월 1만5천대에서 지난달 2만3천대 수준까지 분기마다 20% 가까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TV 중고품은 PDPㆍLCD 등 높은 가격의 디지털TV들이 주류로 등장하면서 기존 CRT(브라운관) 방식 중고 매물이 늘어나 작년 월 480여대에서 올해 월 1천800여대로 거래량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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