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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에 `제2 삼산 도시권` 구상
농산물시장 부지ㆍ태화강역 일원에 `주거ㆍ문화ㆍ금융ㆍ수소`첨단 도시
5개 구군 균형발전 전략 일환… 남구 발전 5개 과제ㆍ지원 방안 발표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2/01/18 [18:02]
▲ 송철호 울산 시장이 18일 오전 남구청 3층 프레스센터에서 ‘남구 성장과 균형발전 전략 ’을 발표 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울산시가 남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 일원을 주거ㆍ문화ㆍ금융 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 2026년 도매시장 이전에 맞춰 이곳에 복합타운을 건설하고 이미 상권지역으로 성장한 삼산 일원과 조화를 맞춘다. 또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수소복합지역과 이를 연결해 장기적으로 `태화강역ㆍ농산물시장 첨단 도시권`을 형성한다는 게 울산시의 계획이다. 

 

이럴 경우 태화강역에서 농산물시장에 이르는 지역에 `제2 삼산권 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두 지역에 대한 개별적 개발계획은 윤곽이 잡힌 상태지만 `태화강역+농산물시장` 개발구도는 장기과제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 향후 울산시 도시계획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 주목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8일 남구의회 의사당 내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구 발전전략과 정책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울산시와 5개 구ㆍ군이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정책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울주군, 12월 북구ㆍ중구, 올해 1월 동구로 이어졌으며 이번이 마지막이다.  

 

송 시장은 이날 "남구는 60년 전, 역사적인 울산 공업지구 기공식이 열린 곳이고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시작이자, 행정과 교통, 문화, 교육을 비롯한 울산의 최중심 지역"이라며 "남구가 울산의 미래 60년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선도사업을 선정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울산시가 발표한 지원 핵심 선도사업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일대 주거ㆍ문화ㆍ금융 복합타운 조성, 울산대공원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 및 명품교 조성, 태화강역 수소복합허브 조성, 옥동군부대 복합문화벨트 조성 등 5개 과제이다.

 

우선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일대 주거ㆍ문화ㆍ금융 복합타운 조성과 관련해 울산시는 2026년 도매시장 이전에 맞춰 이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을 정비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문현 혁신도시와 도쿄 미드타운 등 선진사례를 적극 검토해 주거와 문화, 금융을 결합한 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 도시철도 노선 등으로 태화강역 주변의 여건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고 도심기능을 미래 지향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대공원에 국립 탄소중립 전문 과학관을 건립한다는 계획도 이날 나왔다. 울산시는 이에 필요한 국가 예산 10억원을 올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관은 수소에너지 도시, 탄소중립 미래기술, 미래형 모빌리티 등 탄소중립을 선도해갈 첨단기술 전시와 교육ㆍ체험을 위한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에스케이(SK)를 비롯한 세계적 기업들의 발전사와 미래 가능성을 접할 수 있는 미래산업관도 이곳에 유치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산대공원 일주도로를 순환하는 자율주행 수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테크노 산단과 연계해 3디(D)프린팅, 인공지능(AI), 바이오 데이터팜 등 자연ㆍ과학기술 체험공간도 조성한다. 이럴 경우, 울산대공원 일대는 기존 울산박물관과 어우러져 생태와 역사, 산업, 과학, 문화가 융합된 국내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과 태화강 교량들의 명품화 추진 계획도 발표됐다. 우선 울산형 그린뉴딜인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남산 일원까지 확장하고 남산로 지하화, 남산전망대 설치 등을 통해 일대에 울산정원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울산교에는 독특한 수변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번영교와 명촌교, 학성교 등의 하부 구간도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 각 교량이 가진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돋보이게 함으로서 도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인다.

 

태화강역 일원의 개발 계획도 이날 공개됐다. 일대를 수소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태화강역 역명을 개정하고 수소상징물, 수소공원 등을 역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역 배후 지역에 친환경 수소 타운을 조성하고 수소배관, 수소충전소 등을 설비해 탄소중립 주거와 환경 기반(인프라)을 이들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차(트램), 수소버스, 도심 항공이동 수단(모빌리티ㆍUAM) 등을 통해 미래교통을 선도하고 수소 관광유람선과 수소트롤리 버스, 수소트램 관광을 도입해 수소를 주제로 한 문화ㆍ관광권역도 이 일대에 조성한다.

 

이럴 경우, 태화강역 일대는 수소로 생활하고, 움직이고, 즐기는 세계적 `수소도시 울산`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란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울주군 청량읍으로 이전될 옥동 군부대 지역의 복합문화벨트 조성도 이날 발표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울산시는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옥동 군부대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했고 지난해 12월 `군사시설 이전 합의각서`를 국방부에 제출한 상태다. 국방부의 이전 절차에 맞춰 울산시도 이 지역을 공영개발로 공원과 공공문화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옛 울주군청사가 올해 상반기 철거되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한편 복합 개발을 통해 다목적 공연장과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청소년지원센터, 보육 시설 등이 조성되면 남구 옥동지역에 새로운 문화 도시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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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18 [18:0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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