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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민의 집념이 만들어낸 ‘인삼버섯’
양산 ‘버섯박사’ 망절일랑씨
 
  기사입력  2004/11/20 [15:29]
수만가지 혼합비율 2년여간 연구
‘홍삼 새송이’ 버섯 개발 특허출원
지난달 첫 출하…전국 주문 쇄도

양산의 한 농업인이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의 함량이 수삼보다 많이 함유된 새송이 버섯을 개발하는데 성공, 관심을 끌고 있다.
양산시 동면 내송리에서 망절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망절일랑(網切一郞·63)씨가 그 주인공. 30년 가까이 외길 버섯농사와 연구로 2000년 농협중앙회 선정 제35회 새농민상 본상과 함께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는 일명 ‘버섯박사’다.
그는 ‘홍삼 새송이’ 버섯을 개발,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다. 2년의 연구 끝에 올린 값진 개가다.
홍삼 새송이의 개발은 쉽지 않았다. 대형 농장들의 대량 생산과 중국 수입량마저 늘면서 주력품인 새송이 가격이 낮아져 농장 생산성이 떨어지자 새로운 버섯개발에 승부를 걸어야 했다.
상북면 소재 돼지농장 ‘참도투’가 홍삼박(농축액을 추출한 후 생기는 부산물)을 혼합한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 착안, 홍삼박에 버섯균을 접붙이는데 몰두하기 시작했다. 2002년의 일이다.
문제는 홍삼박과 버섯균, 그리고 독성 중화기능을 지닌 게르마늄의 혼합비율.
최상의 혼합조건을 찾아내는 것이 버섯의 육질이 야물고 신선도가 오래가는 새송이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면서 최상의 홍삼 성분까지 함유한 고품질의 기능성 버섯을 만들어내는 관건이었던 것이다. 개발에 2년까지 걸린 것도 이 때문.
60이 넘은 나이에 무리였는지 허리디스크까지 생겼지만 포기는 없었다. 수만 조건의 배율로 혼합에 혼합을 거듭하고 이에 대한 꼼꼼한 측정과 기록, 확인을 거듭하는 노력만이 있었다.
판매상의 반응은 단연 최고.
전국의 유명 백화점 납품업자들이 서로 많이 달라며 벌써부터 야단이란다. 가격도 좋은 편이다. 일반 새송이의 소매가가 ㎏당 1만원 안팎인데 비해 홍삼 새송이는 1만8천원선을 형성할 전망.
10월 26일 첫 출하의 기쁨을 만끽한 망절 대표는 한동안 저조했던 소득이 홍삼 새송이로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농업도 변화하는 시대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버섯 농사꾼으로서의 연구와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이수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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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1/20 [15:2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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