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3번째 여성 총리로 당선된 리즈 트러스 보수당 대표가 오는 8일(현지시간) 새 내각을 공개하고 에너지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BBC에 따르면 트러스 당선인은 오는 8일 총리 신분으로 새 내각 구성을 발표한다.

그는 이날 영국 보수당 대표 선거 결과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57.4% 대 42.6%로 제치고 집권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6일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영국의 새 총리로 임명될 예정이다.

새 내각에선 쿼지 콰텡 산업부 장관이 재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던 수엘라 브레이버만 잉글랜드 및 북아일랜드 웨일즈 법무부 장관은 내무부 장관, 제임스 클레벌리 교육부 장관은 외무부 장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내각의 프리티 파텔 내무부 장관과 나딘 도리스 문화ㆍ스포츠 장관은 트러스 당선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수낵 전 장관은 BBC에 트러스 당선인에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지만 트러스 내각에 합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8일 에너지 가격 폭등과 관련한 대책도 발표한다.

BBC에 따르면 그의 팀은 선거가 진행되는 최근 몇 주 동안 이미 지원책에 대해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8일 발표 세부 사항엔 포함되지 않을 수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일부 지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발표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트러스 정부에 대한 첫 번째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