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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답게 말합니다] 강원국
기사입력  2022/12/01 [09:28]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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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른다움의 완성은 말 속에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 회장과 두명의 전직 대통령의 말을 듣고 쓰고 고치는 일을 해온 강원국 작가가 말의 기본에 대해 쓴 책입니다. 말 공부에 대해 73가지로 말이 되는 삶, 삶이 되는 말을 담은 책입니다. 신문에는 유명인의 '말사고'에 대한 기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옵니다. 정말 그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서투른 말, 어른답지 못한 말, 배려하지 못하는 말 때문에 누군가가 상처를 받거나 불쾌하거나 불편해지기 때문에 생기는 일들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우리의 말과 얼굴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말한 것처럼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데 정말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의 얼굴은 그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얼굴보다 말에 더 그 사람의 인격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얼굴과 말이 그 사람의 드러난 인생 성적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겉으로 보는 것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이 흉악해보이더라도 실제 속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보면 얼굴에 영적인 힘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런 영적 느낌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말은 그 사람의 속사람이 드러날 수 있는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예의와 매너를 익혀서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속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 사람의 영적 상태가 말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생각과 기도를 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단적인 증거가 됩니다. 

 

저자는 말공부는 말을 잘 하는 재주에 있지 않고 삶을 바꾸는 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강원국 작가는 원래 글쓰기로 유명한 분이었지만 말을 잘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분입니다.  그러나 쓰기는 결국 말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말에 대한 강의를 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기의 기본이라고 하는 내용은 정말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내용입니다. 오락가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리더가 일관성을 잃어버리면 조직은 삽시간에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배의 키를 잡은 사람이 이리저리 방향키를 돌린다면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대한 파도처럼 위험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조직원들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그 조직에 있는 사람들은 힘이 들 수 밖에 없지요

 

배울점이 있어야 한다는 말도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고집이 생기고 자기 주장속에 갇히기 쉽습니다. 꼰대소리를 듣는 이유는 가르치기를 좋아하고 자기 방식의, 코드에 맞는 것만 수용하려는 나쁜 버릇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말은 적게 하면서 그 사람을 위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힘이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삶의 여유도 여기에서 나오게 되겠지요?

 

감정을 절제하고 징징대거나 어리광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중요합니다. 권위를 내세워 아랫사람의 말을 잘라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듣기 위해서 들어야 하는데 말하기 위해서 듣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우리는 아랫사람들보다 레퍼런스가 많고 옳은 길,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험은 너무나 귀중하고 가치가 있지만 아무리 가치가 있어도 그냥 주어서는 그 사람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 역시 우리가 경험했던 것처럼 스스로 경험해보는 것이 더 중요한 공부입니다. 그래서 조언은 적당하고 그들이 원할 때 해주어야 합니다. 메시지는 리스닝보다 힘이 약할때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말재주가 좋다는 말을 들으면 모욕감이 느껴진다며 불쾌해했다고 합니다. 사실 말재주가 좋다는 말은 진정성은 없는 말꾼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첫인상을 볼때, 유능함과 따뜻함이 동시에 느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존대맛의 중요성과 능력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무래도 반말에 비해 복잡하기 때문에 존댓말을 쓰다보면 언어능력이 발달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정하고 지지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려 하지 말고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그간 읽었던 수많은 책들에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아주 기본적인 내용들을 진정성있게 전달합니다. 글쓰기가 뛰어난 저자는 마치 말하듯이 글을 적어서인지 술술 읽힙니다. 진정성은 글이나 말이나 어디나 동일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말하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말재주가 아니라 그 사람의 그릇이 되기 때문입니다. 말한마디에 사람이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가 따뜻한 플랫폼이 된다면 사람들이 모여 나의 말을 통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 플랫폼의 본질은 복음이어야 합니다. 따뜻함은 복음의 성질이 되겠지요? 말하기를 통해 복음의 본질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그 복음을 제대로 전달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2022년 12월 1일 오늘의 책 : [어른답게 말합니다] 강원국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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