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오전 울산 남구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관 앞에서 김두겸 시장, 조홍래 과학대 총장 등 내빈들이 울산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현판식을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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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탄소중립 이행 전담기구인 `울산시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018년 기준 울산시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4천628만톤으로 전국 배출량의 6%(전국 8위)를 차지한다. 주로 지역소재 산업체들이 배충하는 이산화 탄소 때문이다. 울산시 자체의 탄소 배출량은 30만톤이다.
울산지역 공공 및 기업체의 연간 탄소배출 현황을 보면 발전부문 외에 정유ㆍ화학, 철강(비철금속) 등 산업부문 배출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동서발전이 3천490만 톤, 한국남부발전이 2천901만 톤으로 압도적인 1, 2위다.
기업으로는 에스오일이 958만톤으로 가장 많고 롯데케미칼이 557만톤 금호석유가 355만톤, 고려아연이 353만톤, 한화솔루션이 240만톤, 현대차가 152만톤, 한주가 119만톤, 태광산업이 106만톤 등으로 이들이 연 100만톤 이상의 탄소를 배출한다.
울산시가 지난 2일 오전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에서 김두겸 시장, 조홍래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울산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지역의 탄소중립 정책과 녹색성장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된다. 울산과학대는 지난 8월 울산시의 탄소중립 지원센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25년 12월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 하반기에 2억원(국비 50%, 시비 50%)의 재정지원을 받고 2023년부터는 매년 8억원 씩, 사업기간 동안 총 26억원을 지원받는다.
센터는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산학협력관 2층에 사무실(75㎡)을 두고, 센터장 이하 정책기획팀 등 3개 팀,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 주요 기능은 탄소중립 기본계획 및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ㆍ시행 지원, 에너지 전환 촉진 및 전환 모델의 개발ㆍ확산,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산정ㆍ분석 지원 등이다.
한편 이날 열린 개소 기념 토론회에서 마영일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이`울산시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울산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방향을, 유상희 동의대학교 교수가 `탄소중립과 산업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박흥석 센터장을 좌장으로, 이병규 울산대학교 교수, 이원태 경북 탄소중립 지원센터장, 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지원단장, 유제혁 사단법인 에너지사랑 회장 등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탄소중립은 도시의 경쟁력, 시민의 삶과 직결된 시대적 과제로 탄소중립 지원센터와 함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