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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심리학] 바바라 페어팔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1/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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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팬데믹인 코로나19 재앙은 사람들이 집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켰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집의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주거욕구라는 말을 거의 모든 국민들이 체감하게 된 것은 강제 격리가 의무가 되어버린 팬데믹을 거치면서부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거 욕구란 의식주 중에서 주에 해당하는 개념입니다. 인간이 집에 바라는 기대나 욕구를 뜻하는데 크게 여섯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전 욕구, 휴식 욕구, 공동체 욕구, 자기표현 욕구, 환경 구성에 대한 욕구, 심미적 욕구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각자가 자신의 집에 대한 욕구를 파악하고 자신의 공간에 마음껏 드러내야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 대한 컨셉을 이해한다면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 '공간심리학'이라는 개념을 활용해 '공간이 사람을 움직이고 마음을 지배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TV에서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에서는 유명인의 집을 고쳐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새로운 공간에 열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때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처럼 거주형태가 거의 비슷한 아파트가 주거공간일 경우, 이런 새로운 컨셉의 공간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집에 살고 싶다는 열망이 끌어오르곤 합니다. 사실 집은 상당히 정적인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돈을 투자해서 공간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과연 인간이 어떤 공간에 만족하고 나에게 맞는 공간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집이 제 3의 피부라고 말하는 건축가도 있다고 합니다. 집이 옷 다음으로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보호막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집을 나에게 맞게 바꾸는 것은 좋은 투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평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신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의 주거 상황을 잘 살펴보고 현재 살고 있는 주거공간의 문제를 파악하고 주거욕구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 6가지 욕구를 점검하는 설문조사가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비르키트 메텔레가 쓴 '잡동사니를 치워라'라는 책에서 그는 인간이 평균 15000개의 물건을 소유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좋은 공간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버리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과한 것보다 모자라는 것이 낫다고 충고합니다. 다시 말해 여백을 두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왠만하면 잘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는데도 버리지 못해 이런 삶을 산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버리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의 기능을 바꿔서 내 공간을 내 스스로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구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중요한 팁입니다. 그리고 소통과 아름다운 공간에 대한 욕구, 창의력을 고려해서 집을 꾸밀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집은 공간을 조금 바꾸는 것이나 가구의 위치를 바꾸거나 하다못해 소품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공간이 행동을 결정한다는 말은 좀 과한 느낌이 있지만 쇼핑몰이나 사무실, 서비스 공간에 적용해보면 좋을 개념입니다.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은 사실상 심리적인 것이 큽니다.

 

아무리 좋은 호텔에 가도 왠지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위에서 말한 6가지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살고 있는 집에 적용해보면 자연스러운 소통과 편안함을 더 효과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음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공간 디자인은 기도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지을때, 건축할때 이런 개념을 적용해보면 좋겠습니다. 결국 뜻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뜻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공간이 있다면 더욱 좋겠죠?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일수록 이런 컨셉을 더 중요해 보입니다. 

 

[출처] 2023년 1월 26일 오늘의 책 : [공간의 심리학] 바바라 페어팔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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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26 [09:2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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